휴대전화 기지국으로부터 누출되는 전파가 외계인들에게 우리를 위치를 알려줄 가능성

우리가 외계인을 찾는 것처럼, 외계인도 우리 인류를 찾고 있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쓸까?

어쩌면 휴대전화(스마트폰) 기지국으로부터 누출된 전파가, 지구인을 찾아내는 열쇠(테크노 시그니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2023년 2월 6일자)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지구 근처에 있는 고도의 지적 생명체라면, 기지국으로부터 누출된 전파를 검출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전파가 점점 더 강력해진다면, 우리 인류의 존재는 은하 전체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한다.

◆ 지구로부터의 전파는 어느정도 우주로 누출되고 있는가?

휴대전화(스마트폰) 기지국, 통신위성, 인터넷 등 지구에서는 다양한 전파가 사용되고 있으며, 맨체스터대 마이크 개럿 교수는, "지구는 이미 전파가 있는 영역에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밝습니다"라고 보도자료에서 설명.

 


개럿 교수 등은, 그런 전파가 얼마나 지구에서 새어나오고, 얼마나 멀리서 검출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해 봤는데, 그 결과 지구에서는 기술문명의 사인, 즉 테크노 시그니처가 제대로 새어나오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근처 별에 고도의 기술 문명이 존재하면, 충분히 검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6광년 앞에 있는 적색왜성 "버나드별"은, 지구와 같은 슈퍼어스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만약 이곳에 지적인 외계인이 살고 있다면, 지구의 전파는 이미 검출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 전파의 다사용으로 앞으로 지구는 더욱 밝게 빛난다

 


아직까지, 먼 우주에서 검출하려면, 지구 전파는 상당히 미약한 것으로, 실제로 그것을 포착한다면, 인류의 것보다 더 고성능의 검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향후 지구의 전파가 더 강력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멀리까지 닿고, 게다가 검출에 필요한 기술 레벨도 내려가고, 지구는 점점 더 전파적으로 밝은 행성이 되는 것이다.

한편, 지구의 전파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하지만, 개럿 교수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확실히 TV나 라디오의 강력한 송신기는 줄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출력은 비교적 약하지만 그것들이 수십억 개 모이면 상당합니다."

연구팀의 향후 주제는, 개별 휴대단말기, 군사레이더, 디지털방송,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 이번에는 대상에서 제외됐던 전파원도 포함해 분석하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