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티라피아" 껍질을 이용한 화상 치료법

브라질에서는, 화상이나 교상 치료에 민물고기 "티라피아"의 껍질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아프리카와 중근동이 원산인 생선이지만, 식용으로 세계 각지의 하천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브라질에는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환부에 직접 티라피아 가죽을 붙이는데, 마치 만화에 나오는 반어인 같은 모습으로 이른바 민간요법의 일종이라고 얕보지 말고 이는 최첨단 의료기술일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치료법은 증례보고에 기록됐고 화상치료에 있어 유효성이 보고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티라피아 껍질을 이용한 치료법

최근 몇 년간, 연구자들은, 손상된 피부를 원래대로 만드는 데 티라피아 껍질을 사용하는 치료 실험을 해왔다.

예를 들어, 2019년에 이 치료법이 증례보고에 기록되어, 화약폭발로 인한 화상치료의 유효성이 보고된 바 있고, 티라피아 껍질은 Ⅰ형 콜라겐을 많이 함유해 당기는 강도가 높고, 인간의 피부와 형태가 비슷해 이상적인 "반창고"가 된다고 한다.

"상처로부터 수분이나 단백질이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처가 아물 때까지 상처에 밀착시켜 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연구저자 중 한 명인 에드머 마시엘 박사다.

생선의 껍질이 상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잡균으로부터 지켜준다고 한다는 것.

 


■ 티라피아 가죽 사용법

실제로 팔, 얼굴, 상체에 화상을 입고, 나일 티라피아 가죽 치료로 회복된 23세 남성의 증례가 보고됐다.

생선 껍질의 반창고 만드는 방법은.... 먼저 껍질을 화학적으로 살균하고, 글리세롤로 처리해 방사선을 조사한 뒤, 세균이나 진균 검사를 해 냉장한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감염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화상을 입은 남성의 환부를 깨끗이 세척해, 괴사한 조직과 섬유조직을 제거하고, 처리한 티라피아 가죽을 상처 부위에 부착시킨다.

브라질에서 화상 환자에게 흔히 쓰이는 술파지아진 은크림을 바르고, 거즈와 붕대를 감고, 첫 일주일 동안 72시간마다 붕대를 떼어내 티라피아 껍질이 상처에 잘 달라붙는지 확인한다.

12일차와 17일차에는, 좌우 팔 각각에 재상피화(상처와 주변 피부 사이에 새로운 피부 장벽이 생긴다)가 일어난다는.....

이 시점에서, 건조해 이미 접착력이 없어진 티라피아 껍질을 벗겨, 치유된 피부를 공기에 노출시킨다. 부작용은 없었다고.

 


■ 브라질에서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정착

그동안 브라질에서는, 사람, 돼지, 개구리 가죽 등이 이런 피부 이식에 사용돼 왔지만, 공립병원에서는 이들을 항상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되지 않아 거즈 붕대를 사용했었다.

그런데, 정기적으로 교환할 때 상당한 통증을 동반 하지만, 티라피아는 브라질 강에 엄청나게 서식하고 있어, 가치 있고 지속 가능한 대체품이 될 수 있었다는.

"생선 껍질은, 항상 버려지는 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이용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라고 세알라 연방대학의 오드리코 데모라이스 교수는 말한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이 의외의 티라피아 붕대는, 수송비와 인건비를 제외하고 패치당 1달러 정도면 만들 수 있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티라피아 껍질은 소아 화상 치료에도 쓰이고 있으며, 교상을 입은 개나 동물들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연구는 "Surgical Case Report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