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석영으로 전시되었던 광물...사실 공룡알이었다

140년 전, 인도에서 발견된 광물의 일종인 "석영" 표본이,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광물학 컬렉션 대열에 합류했지만, 사실 이것은 약 6000만 년 전 공룡알 속에 형성된 구형 석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 티타노사우루스 둥지가 인도의 광범위 한 지역에서 100개 가까이 발견됨에 따라, 이 석영알은, 백악기에 현재 인도에 서식했던 티타노사우루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https://www.iflscience.com/rock-containing-stunning-agate-turns-out-to-be-60-million-year-old-dinosaur-egg-68263


■ 이 광물, 뭔가 이상해... 공룡 전문의 감정가 의뢰

이 광물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의심한,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광물 관리자 로빈 한센 씨는, 이 표본을 공룡 전문가인 폴 배럿과 수잔나 메이드먼트에게 가져갔다는 것.

이들은, 석영의 모양이 거의 공룡알의 형상이나 크기라는 점, 석영 바깥쪽 층이 마치 알의 질감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욱이 표본 바깥 가장자리에서는, 폭 6인치의 석영 주위에 접해 공룡알과 비슷한 모양의 것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표본은 왜 박물관 컬렉션이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입니다,"라고 한센 씨는 말한다.

 

광물로 전시되었던 석영을 옆에서 본 사진...바깥쪽에는 갈색 물체로 덮여있다


"이것은, 1883년 당시의 과학적 지식을 사용하여, 석영으로 특정, 분류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이 표본이 무엇인가 매우 특수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석영은 구형 물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물체가 공룡알 화석임이 판명된 것입니다."

 



■ 티타노사우루스 알일 가능성

 

알의 절반을 합치면 거의 완전한 구체가 된다


이 알은, 백악기 후기에 서식했던 대형 초식공룡 티타노사우루스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티타노사우루스류는 다른 용각류와 달리 추골에 공동이 없고, 등에 피골로 구성된 장갑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자세한 형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몸길이 37m, 몸무게 57t으로 지상 최대급 생물치고는 티타노사우루스 알이 그리 크지 않는데, 이는 아마도 그들이 각각의 사이클에서 큰 자손을 한 마리만 낳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알을 낳아 번식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재에도, 대형 포유류는 한 번에 한 마리가 습성이지만, 대형 파충류는 알에서의 번식이 연면히 이어지고 있어 놀랄 일이 아니다.

 

티타노사우루스와 인간의 크기를 비교한 일러스트/https://www.iflscience.com/rock-containing-stunning-agate-turns-out-to-be-60-million-year-old-dinosaur-egg-68263


■ 화산 활동에 의해 알이 메노우화되었을 가능성

마노는 석영의 일종으로, 화산 공동에 여러 색의 층이 쌓여 생기는데, 메노우화된 이 알은, 이 지역의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알이 나온후 떨어진 직후 화산 폭발로 인해 규산염을 풍부하게 함유한 물이 알껍데기에 삼출되어 마노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