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로 벽 건너편에 있는 사람을 투시하는 기술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에 의해, 방안에 있는 인간의 모습과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하는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이제 어디든 날아다니는 와이파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와이파이 신호의 위상과 진폭에서 인체 포즈를 추정할 수 있는 딥 신경망으로, 이것을 사용하면, 와이파이 데이터로 벽 너머 방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3D 이미지로 그려진다는.

 


이 Wi-Fi Dense Pose 법은, 효과적인 LiDAR 기술이나 프라이버시 등이 문제가 되기 쉬운 카메라 등을 대체하는, 인간 센싱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금까지의 감시 기술의 문제점

범죄로부터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혹은 아픈 환자나 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인간을 감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친숙한 것은 카메라로, CCTV는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고, 최근에는 레이저광을 조사해, 그 반사광의 정보를 기초로 대상물까지의 거리나 대상물의 형태등을 계측하는, "LiDAR"가 신기술로서 유망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에는 약점이 있다.

예를 들어, 흔한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가구 등 그늘에 숨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고, 또 사생활도 문제가 되는데, 설마 욕실이나 화장실을 카메라로 비출 수는 없고, 오히려 자기 집에 CCTV를 설치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LiDAR라면 그러한 결점은 없지만, "산란"이라고 하는 물리 현상에 약한데, 구름이나 안개, 비나 티끌 같은 것이 빛을 흐트러뜨리면, 반사된 빛을 잘 검출하지 못해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그리고 무엇보다 비싸다.

 


■ Wi-Fi를 통한 센싱 기술로 벽 너머로도 투시가 가능하도록

그래서 이번과 같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센싱 기술이 시험받고 있는 셈인데, 이 기술이라면 어두운 곳에서도 그늘에서도 내다볼 수 있고, 카메라처럼 모든 것이 영상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는 완화된다.

또 선진국이라면 대부분의 가정에 이미 와이파이 라우터가 보급돼 있는 점도 큰 이점 중 하나인데,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새로운 기자재를 더 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람을 모니터링한다는 목적이라면, 일반 카메라의 유비쿼터스 대용품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프라이버시의 문제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고령자나 환자를 모니터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