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련에서는 "사람과 개의 텔레파시"가 연구되었었다?

개에게는 "사람의 거짓말을 간파한다", "타고난 사람의 지시에 따르는 능력을 몸에 익힌다"는 식의 영리한 능력이 확인되고 있는 한편, "개는 다른 동물에 비해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연구 결과도 존재하고 있지만, 그런 개에 대해서 1920년대 소비에트에서는 "개와 사람의 텔레파시 능력"에 대해 조사하는 연구가 실시되고 있었다.

 


개의 텔레파시 능력에 관한 연구는, 서커스에서 동물 조련사로 활약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듀로프 씨와 연구자 베르나드 베른가르드비치 카진스키 씨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듀로프 씨는 젊었을 때는 광대로 일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개나 원숭이, 염소, 사자 같은 동물을 다루는 재주로 전향해 훈련한 동물과 무언으로 소통하는 재주를 선보였다.

카진스키씨는 라디오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동물이 라디오와 같은 구조로 정보를 외부에 발신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카진스키씨는 듀로프씨와 개의 재주를 "텔레파시 연구에 최적인 예"라고 생각해, 듀로프씨에게 연구에의 협력을 타진. 듀로프 씨는 카진스키 씨의 제안에 동의했고, 1922년 8월부터 두 사람에 의한 "개와 사람의 텔레파시 능력"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개와 사람의 텔레파시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행해진 실험의 일례가 아래. 1922년 11월 17일에는 다른 방에 있는 전화번호부를 가져오라는 지시를 개에게 텔레파시로 주는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세 차례에 걸쳐 텔레파시 명령을 시도한 결과, "첫 번째: 개는 방 한가운데를 향해 달렸다", "두 번째: 개는 문을 닫으려고 했다", "세 번째: 개는 옆방에서 전화번호부를 가져 왔다"라고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카진스키 씨는 "처음 두 번은 실패했지만 이 실험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연구 중에서는 "개 사이에 전기신호를 차단하는 케이지에 넣어, 케이지 문 개폐에 따른 개 반응 차이를 관찰한다"는 실험도 진행되었는데, 카진스키 씨는 이 실험 결과에 대해, "케이지 문을 닫았을 때 듀로프 씨의 텔레파시는 개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면 개는 텔레파시에 의한 명령을 정확하게 실행했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연구에서는, 위의 실험을 포함하여 총 1278회의 실험이 이루어졌으며, 그 중 696회의 실험에서 텔레파시의 존재를 나타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도 개가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다는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