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심플한 힌트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 위해 테라피를 찾는 부모는 많다.

"아이 공부가 늦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육아 스타일이 잘 되고 있는지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잘하고 있어요. 하지만 부모로서 성공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해야 할까요?"

하는 질문을 부모들은 많이 할 것이다.

 


여기서는, 어떤 상식적인 학습법 중 하나를 설명해야 할 것인데, 이 학습법은, 자칫 잘못 가르친 하우투(how-to) 중시 전략의 그림자에 가려지기 십상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열쇠는 매우 단순하며, 그 결과에 더 초점을 맞추고 학습 과정에는 너무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육아에서의 "실수" 중 하나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중시해 아이가 올바른 해결책에 도달했는지를 충분히 보지 못했을 때 일어난다.

예를 몇 가지 살펴보자.

예를 들어 4×3와 같은 곱셈 문제를, 아이가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할까? 아니면 올바른 해답에 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할까? 물론 후자다. 왜? 정답인 12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올바른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구구단을 암기해 둘 수도 있고, 그림을 그려도 좋다. 덧셈 문제에 빠뜨릴 수도 있지만, 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었다면, 이들 전략 중 하나를 잘 적용하고 있다는 증거다. 부모로서 당신의 뇌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풀고 있는지는 여기서 문제가 아니다. 아이의 뇌는 당신의 뇌가 아니기 때문이다.

 

 

 


혹은 스포츠의 예를 들어, 아이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도록 하고 있는데, 농구의 올바른 슛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아니면 10개 중 10개 자유투를 넣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반복하지만 답은 후자다.

확실히, 슛 폼의 장점이 자유투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1900년대 중반 언더핸드 프리슬로우의 명수들도, 현대 선수들처럼 정확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올바른 방법이 하나만이 아니듯, 농구 슛에도 올바른 방법이 하나만은 아닌 것이다. 당신에게 올바른 방법이 상대방에게 올바른 방법만은 아니다.

 


이것은 "부모라는 것"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는 가르치는 쪽이 결과를 내기 위해 보고 싶어 하는 구체적인 기술에 지나치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제대로 결과에 대한 피드백(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었는지, 농구에서 슛이 들어갔는지 여부 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연습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다시 말해 곱셈의 문제를 많이 풀게 하여, 자신에게 그 결과를 인식하게 한다. 혹은 자유투를 많이 던지게 해서, 자신에게 그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습을 하면 완벽해진다는 낡은 격언이 거의 맞지만, 심리학자로서는 이를 피드백(결과가 정답인지 부정확한지를 알려줌)을 수반하는 연습을 하면, 완벽해진다고 말하고 싶다. 가르치는 쪽은 항상 바른 방법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전하고 싶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하자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