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부딪쳐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성공?

NASA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과 혜성의 궤도를 벗어나게 하는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소행성에 우주선을 부딪쳐 궤도를 틀게 한다"는 세계 최초의 미션 "DART"를 진행했고, 실험은 무사히 성공했다고 하고, 충돌 직전의 우주선에서 포착한 소행성 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소행성이나 혜성에 우주선을 부딪힘으로써, 이들 궤도를 어긋나게 하는 세계 최초의 미션이 "DART"이며, DART는 NASA가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진행하고 있는 미션으로, 대상은 이중 소행성 "디디모스"라는 천체. "디디모스"는 지름 780미터의 디디모스 A(디디모스)와 이의 주위를 도는 지름 160미터의 디디모스 B(디모포스)의 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DART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지구로 날아오는 위험한 천체의 궤도를 어긋나게 할" 때의 데몬스트레이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2022년 9월 26일(월) 19시 14분 미션의 일환으로 발사된 DART라고 불리는 우주선을, 디모포스에 충돌시켜 예정 궤도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는데, 발사된 DART는 무게 1210파운드(약 550kg)로 센서, 안테나, 이온슬러스터, 28피트(약 8.5m) 등 2개의 솔라 어레이를 탑재하고 있고, 충돌 시 디모포스는, 시속 2만 116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DART에 탑재된 Didymos Reconnaissance and Asteroid Camera for Optical Navigation(DRACO)이 포착한 디모포스의 모습.

 

NASA 연구자에 따르면, 충돌 1시간 전 단계에서는 DRACO 카메라에도 디모포스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고 하고, 덧붙여 DRACO는 영상 촬영 뿐만이 아니라 DART를 디모포스와의 충돌 궤도에 유도하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서서히 다가가고...

디모포스의 지표를 잘 볼 수 있는 곳까지 와서 화면 우측 하단에 IMPACT(충돌) 문자가 표시.

그 후, DART의 카메라 영상은 끊어지고.....

 


NASA의 행성과학 부문 디렉터를 맡고 있는 롤리 그레이즈 씨는, DART 미션의 성공에 대해 "DART의 목표는 디모포스가 돌아다니는 더 큰 천체인 디디모스의 궤도를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디모포스의 12시간 궤도(디모포스는 약 12시간 만에 디모스를 돌고 있다)가 73초 늦어지면, NASA는 미션이 성공했다고 보겠지만 실제 변화는 최대 10분 정도 될 수 있습니다"라고 코멘트.

디모포스에 충돌한 DART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있는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적재한 채 발사됐었다.

또, 9월 11일에 DART로부터 분리된 소형 우주선 큐브샛의 "LICIACube"를 이용하는 것으로, DART와 디모포스의 충돌 직후의 모습을 보다 상세하게 관찰하는 것도 가능한데, .LICIACube는 충돌의 여파를 받으면서 천체 조각 등의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

게다가, 2026년에는 유럽우주기구(ESA)가 디디모스를 관측하기 위한 "Hera"라는 미션을 계획하고 있어, DART 충돌의 영향을 더욱 상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