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운석과 충돌하여 손상이 발생?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1년 12월 발사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의 후계기가 되는 최신예 초고성능 우주망원경이다. 그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2022년 5월 하순 작은 운석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고, 새롭게 이 운석 충돌이 "수정 불가능한 손상"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됐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100억 달러를 들여 만들어진 우주 망원경으로, 기존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던 우주 깊숙한 곳까지 관측이 가능하고, 2022년 5월 망원경의 위치 조정이 완료됐고, 7월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여러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위치 조정이 완료된 직후인 5월 하순, 우주 공간을 떠도는 미소 운석의 충돌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점에 전개되고 있어 지구 근방의 인공위성보다 운석이 충돌할 위험이 높다는 것. 실제로 발사 후 6개월 동안은 월 1회 페이스로 미소 운석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NASA는 지는 7월 12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성능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 그 중 극히 얇은 금도금으로 코팅되어 있는 베릴륨제 주경 18장 중 1장이, 5월 23일 ~ 25일 발생한 미소 운석의 충돌로 인해 "수정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래 사진에 찍힌 금색 패널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주경인데, 각 거울 세그먼트는 약 20kg이나 되며, 발사 후 고감도의 마이크로 모터와 파면 센서에 의해 정확한 위치로 전개되었다는 것.

 


새롭게 NASA가 공개한, 주경의 손상 부위를 나타낸 그림이 이것. 이미지 우측 하단의 "C3"라 불리는 거울에 현저한 전자파 위상 오차(파면 오차)가 발생했으며, 세그먼트 전체 숫자에 수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변화가 생겼다고 NASA는 보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영향을 받은 것은 어디까지나 주경의 일부이며 아직 흠집이 나지 않은 17장의 거울을 조정함으로써, 성능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발사 전 기대치를 넘어섰다는 것. 엔지니어들은 C3에 대한 미소운석 충돌과 같은 이벤트가 어느정도의 빈도로 일어나는지를 모델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며, "2022년 5월 C3 충돌이 드문 이벤트였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라고 NASA는 코멘트.

 


만약, 사전 예상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미소 운석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판명될 경우는, 통계적으로 미소 운석의 속도와 에너지가 높은 궤도 방향으로 망원경을 향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의 대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NASA는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