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의 상식을 뛰어넘다. "반원 타이어로 주행하는" 신기축 자전거 등장

타이어는 완전한 원형이 아니면 달릴수 없다? 그 사고방식은 이미 오래되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구독자수 1280만명을 자랑하는 미국의 인기 과학 유튜브 채널 "The Q"에서, 뒷바퀴를 반으로 쪼개 2개로 만든 독특한 자전거가 개발됐다.

제작을 시작한 것은, 동채널의 운영자이자 엔지니어인 세르지 고르디에프(Sergii Gordiev)씨이다.

 


평소 자전거 물리실험을 취미로 하는 고르디에프 씨는, 이번, "0.5 + 0.5 = 1로 타이어는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는 확신 아래 이 자전거 제작을 시작했다는.

0.5 + 0.5 = 1이란, 즉, "반원과 반원을 더하면 완전한 원형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아이디어는 뉴 타입 자전거의 도래를 알릴 수 있을까?

■ 뒷 바퀴를 둘로 쪼개도 제대로 주행가능?

바퀴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는데, 기원전 35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 지방(현 이라크)에서 수메르인이 나무 원반에 회전축을 꽂은 것이 바퀴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으며, 바퀴는 인류에게 혁명적인 발명이 되어 전쟁과 교통, 농업, 공업 등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19세기 되어서 고무 내부에 기체를 봉입해 그 장력으로 차체를 지탱할 수 있는 "타이어"가 개발되었고, 덧붙여서 공기가 들어간 타이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용화한 것은, 영국 고무 타이어 브랜드 "던롭"의 창업자, 존 보이드 던롭(1840~1921)이다.

공기가 들어간 타이어는 오늘날의 자동차나 자전거에 사용되고 있지만, 고르디에프 씨는 "그냥 타이어로는 부족하다"라고 생각.

 

 

 


그는, "바퀴 재발명(Reinventing the wheel)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앞선 0.5+0.5=1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생각해보면 노상을 달리는 타이어는 항상 일부분밖에 바닥에 붙는다는 것...

타이어 반 바퀴 분량이 땅에 붙어 있는 동안 다른 반 바퀴는 지면에서 떨어져 있게되는데, 그렇다면 반 바퀴 접지에 이어 다른 반 바퀴가 바로 접지하면 타이어를 반으로 쪼개도 자전거는 달릴수 있지 않을까?

 


고르디에프 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뒷바퀴를 반으로 쪼갠 자전거 제작에 돌입하였고, 우선 뒷바퀴를 반으로 쪼개버렸기 때문에, 일반 공기가 들어간 타이어는 사용할 수 없다(앞바퀴는 그대로 공기가 들어간 타이어 사용).

그래서 고르디에프 씨는 공기를 사용하지 않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채택.

에어리스 타이어는 기체 대신 고무 또는 수지제 버팀대에 의해 장력을 만듦으로써 봉입 기체와 동일한 쿠션을 만들어 낸다.

기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펑크 걱정이 없으며, 만약 못이나 유리를 밟아 파손되어도 타이어가 기능 부전에 빠지는 일도 없다는 것, 그리고 타이어 다음은, 반으로 나눈 후륜을 앞뒤로 세팅하기 위해 자전거의 바디를 연장.

자전거 프레임을 잘라, 촌보를 맞춘 파이프를 준비하고 각도 등을 계산한 후 차체에 용접, 파이프는 원래 바디와 같은 빨간색으로 착색하고, 2개의 반륜 타이어를 장착하면 완성된다.

이렇게 본적도 없는 독특한 자전거가 완성되었는데, 주행도 보는것과 같이 문제없이 단차에도 대응하여 달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전문 엔지니어가 보기에 이 자전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선 핸들링 측면에서, 일반 자전거보다 균형 감각이나 안정된 조종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고, 또한 타이어가 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져 있는 끈이나 장애물에 걸릴 위험도 우시할 수 없다.

 


게다가 장거리를 달리거나 코너링을 할때 아마 반으로 나눈 두 뒷바퀴의 이동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접지하고 있고 어느 한쪽이 땅에서 떨어져 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두 바퀴 모두 접지를 하고 있거나 떨어져 있는 타이밍이 온다는 것.

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더 이상 달릴 수 없게된다. 매우 독특한 발상이지만, 승차감과 안전면을 고려하면 "미래형 자전거"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