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사람에게 "야옹"이라고 우는걸까?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는 외형이나 움직임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지만, 이 울음소리는 고양이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별로 사용되고 있지 않는다는...

고양이가 인간을 위해 특별한 울음소리를 내는 이유는 뭘까?

 


새끼 고양이는 어미의 주의를 끌기 위해 울음소리를 높이지만, 어른 고양이끼리는 소통을 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적다고 한다. 고양이가 인간 상대에게만 야옹하고 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의 가축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난 9000년간 존재했던 200마리 이상의 고양이의 DNA 조사를 실시한 2017년의 연구에서는, "인간과 함께 사는 고양이"가 처음 탄생한 것은 기원전 8000년경의 고대 아나톨리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알려져 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인류가 처음으로 농경을 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농경으로 얻은 곡식을 먹는 쥐를 구제하고 싶은 인간과 쥐를 먹는 고양이의 호혜관계를 맺은 결과, 자연과 "고양이의 가축화"가 진행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이렇게 가축화되기 이전의 고양이는, 야생에서 단독으로 사는 생물로 같은 종과 거의 만날 수 없었던 것으로 여겨졌는데, 그래서 당시 고양이는 서로 만난 상태에서만 쓸 수 있는 울음소리보다는 서로 만나지 않고 쓸 수 있는 마킹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주로 썼다는 것.

 

 

 


현대의 고양이의 의사소통에서도 몸을 문지르거나 배뇨해 냄새를 남기는 마킹이 주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후각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어서 목소리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

고양이가 마킹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한편, 인간은 고양이만큼 후각이 발달한 생물은 아니끼 때문에, 이러한 것으로부터 고양이는 인간 상대에게는 울음소리를 사용하는 편이 먹이등을 쉽게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여, 가축화의 과정에서 손수 터득했다는 것.

 


실제로, 인간의 애완 동물로 사육되는 고양이는, 인간과 살면서 "인간에 대해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는 행위를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도 2011년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길고양이와 애완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길고양이는 "인간이나 인형, 개 등에 대해서 무차별적으로 신음소리를 낸다"..한편, 애완 고양이는 "인간 상대의 경우 밖에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인간 상대의 경우는 신음소리가 아니고 야옹하고 우는 빈도도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간과 사는 것으로써, 울음소리로서 인간의 주의를 끄는 것을 학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이같은 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해 "당신의 대답을 고양이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긍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우, 고양이는 당신과 소통하려고 애쓰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고양이와 대화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