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마리의 유전자 조작 수컷 모기 방출될 예정.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인가?

알다시피 모기는 암컷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암컷이 사라지면, 모기가 매개하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그래서 개발된 것이, 짝짓기 후 암컷 애벌레만 죽이는 킬러 유전자를 가진 수컷 모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황열, 뎅기열, 지카열 등 전염병을 매개로 하는 위험한 외래종, 각다귀(숲모기)가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벌써 실험이 행해지고 있는 "플로리다 주"에 가세해, 같은 주 센트럴 밸리에서도 2024년도중에 최대 24억 마리의 "유전자 조작 모기"를 방출할 계획이 허가되었다고 한다.

 


■ 암컷 애벌레만 죽이는 유전자변형 모기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은 유전자조작 모기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의 생명공학업체 옥시테크(Oxitec)사에 대해, 2024년 중 최대 24억 마리의 유전자 조작 모기 방출을 허용했다.

옥시테크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 모기는 모두 수컷이고, 그래서 피를 빠는 일도 없고, 특수한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암컷과 교미한 뒤 알이 부화하면, 킬러 스위치가 켜져 애벌레가 암컷이라면 죽는다. 남는 것은 피를 빨지않는 수컷뿐이라는 것.

■ 캘리포니아에서 급증하는 외래종, 각다귀

실험 대상인 각다귀는 황영, 뎅기열, 지카열, 티쿤니아열 등 위험한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실험의 목적은, 근년 모기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각다귀의 수를 억제할 수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외래종 모기는 이미 캘리포니아 전역에 퍼져 있으며, 21개 군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주는 극심한 가뭄이 들어, 연못 수위가 낮아지고, 개울의 흐름도 느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모기의 번식을 재촉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까지 각다귀(숲모기)로 발병한 사람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그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당국은 경계하고 있다.

"원래 이 지역에 없었던 종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줍니다"라고, 옥시테크사에서 미국을 담당하는 라지브 바이디야나단 씨는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각다귀 암컷은, 가옥 근처에서 번식하고, 낮에 행동하며 피를 빨리 때문에, 나비나 꿀벌 같은 익충의 행동 범위와 겹칠 수 있어, 살충제로 구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전자조작 모기는 알로 된 채 현장에 배달돼 물만 주면 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드는 모기구제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

 


■ 위험한 전염병을 막을 비장의 카드가 되는가?

본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튤레어리 카운티의 델타 모스키토 앤드 벡터 컨트롤 지구와 공동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아직 캘리포니아 당국의 심사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옥시테크는 이미 브라질과 플로리다에서 실험 중이다. 결과는 썩 잘한 것 같다는....

"유전자가 조작된 어떤 애벌레도 수컷이고, 암컷은 태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바이디야나단 씨는 코멘트.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또 다른 환경에서 유전자 변형 모기의 효과를 시험하고 싶어하고 있다.

유전자를 개변한 것으로, 모기의 비행 능력에 영향은 있는것일까? 짝짓기 기능은 어떤가? 기술을 실용화하려면, 이러한 것을 제대로 확인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농지가 많아 여름이 되면 37도까지 올라가는 건조한 센트럴 밸리는, 플로리다의 결과가 그대로 들어맞는다고 볼 수 없는 안성맞춤 실험장이라는 것이다.

 

 

 


이달 초 미국 환경보호청은, 유전자 변형 모기 실험이 인간에게도 환경에도 안전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항균제가 있는 곳에서는, 쓸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이 해독제가 돼 유전자 변형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배수처리시설, 일부 농작물(감귤류, 사과, 배, 복숭아 등), 가축(소, 돼지, 새)의 500m 이내도 규제 대상이다.

또 야생종과 구별할 수 있도록, 유전자 변형 모기에는 유전적 표지자(maker)가 내장돼 실험 중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된다.

 


■ 예기치 못한 영향을 우려하는 반대 의견도

이러한 실험에는 반대 의견도 있는데, 그러한 사람들은 예기치 않은 영향을 염려하고 있으며, 실험이 불투명하다라고도 비판한다.

"실제로 해보기까지 과학은 불완전한 것입니다"라고 국제환경 단체의 다나 펄스 씨는 말한다. 캘리포니아주나 플로리다주 모두 실험적인 바이오 테크놀로지로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실험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아,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청에 1만 3000여건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다.

"과학에 100%는 없어요. 옥시테크사의 실험은 순조롭고 유전자 변형 모기가 계속 살지는 않을 것으로 설명되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반대파는 테트라사이클린의 해독 효과도 지적하는데, 테트라사이클린은 농업에 쓰이는 항생제로 수로 등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유전자조막 모기에 해독약으로 작용해 다시 암컷이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야생종과의 잡종이 생겨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래서 투명성이 필요합니다. 편견이 없는 제삼자에 의한 심사, 투명성, 국민의 참가가 필요합니다"라고 펄스 씨는 코멘트.

바이디야나단 씨는 데이터가 당국에 의해 심사됐으며,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명회에서도 실험 결과가 공개돼 왔다고 주장.

또 연방정부나 주정부 차원의 규제 프로세스가 끝나는 대로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희 회사는 환경보호청의 엄격한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허락을 받으면 공개적으로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