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안는 테라피"로 치유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물과 접촉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는 "애니멀 테라피"라고 하면, 개나 돌고래라고 하는 동물과의 교류를 연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인데, 최근에는 어느쪽인가 하면 가축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소"를 안는 테라피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둔 동물보호단체 인 The Gentle Barn은 1999년 설립된 이래 학대적인 환경에 처해 있던 많은 동물들을 보호해왔다. 이와 함께 약물 중독자나 학대받은 어린이, 퇴역 군인 등 사람들에게 애니멀 테라피를 제공해 왔다는 것. 그 중에서도 창설자인 Ellie Laks 씨는 소를 안는 테라피에 힘을 쏟고 있다.

The Gentle Barn에서 제공되는 소를 안는 테라피가 어떤 것인지는 영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The Gentle Barn의 창설자인 Laks 씨는, 육중한 소를 안고 서로 바라보는 것으로, 마치 자신이 작은 아기이며, 부모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코멘트. 또 소의 몸에 볼을 대고 눈을 감으면, 소의 느긋한 고동에 맞추어 자신의 고동도 느리게 된다고 하고, 소를 안는 사람들은 자신이 정신적 지주로 치유되고 사랑받고 있다는 감각을 얻을 수 있다고 Laks 씨는 주장하고 있다.



The Gentle Barn에서 제공하는 소를 포옹하는 테라피는 원래는 양부모 프로그램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 전쟁 퇴역 군인 센터와 같은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고 있어, 특정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개인도 테라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Laks 씨는 동물들의 치유와 보살핌을 받은 어린시절의 경험으로부터 학대받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고, 구해준 소가 스스로 치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테라피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는...

소를 안는 테라피로 안는 소들도 원래는 심각한 학대와 네글렉트를 받던 중 구출됐다는 것. The Gentle Barn에서는, 소 이외에도 칠면조, 에뮤, 돼지, 양, 랴마 등 다양한 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Laks 씨는 "우리는 어두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저는 단지, The Gentle Barn이 그들을 위해서 여기에 있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라고 코멘트.

또한, 미국 질병에방관리센터(CDC)는 동물과의 밀접한 상호작용이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편 동물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매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 동물에게서 얻은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과 접촉 시 자주 손을 씻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