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가까워지면, 여자보다 남자들이 잠을 못잔다고 하는데....

내일은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는 날이다.

항상 지구에 붙어있는 달은, 인간의 몸에 다양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전기와 조명 기술에 의해, 밤에도 밝게 지낼 수 있게 된 지금도, 인간의 수면은, 달의 차고 이지러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스웨덴의 연구에 따르면, 보름달이 다가올수록 잠을 잘 못자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잠자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영향은, 여성보다 남성 쪽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 초승달과 보름달, 달 주기의 전환점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초승달과 보름달은 달 주기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하고, 초승달 이튿날부터 보름달까지는, 상현달이라고도 하며, 달이 차고 밝기가 서서히 더해가는 시기이다.

달이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떠오르는 달 자오선의 타이밍이 대낮부터 심야를 향해 서서히 변한다. 반대로 보름달 다음날부터 초승달까지는, 하현달이라고 해서 달이 이지러져 밝기가 점차 줄어들어, 달의 자오선 시기가 이른 밤부터 한낮으로 변화한다.

 


■ 남성쪽이 보름달에 가까워질수록 잠이 잘 안오고 수면 효율이 떨어지는...

새로운 연구에서는 주기의 달의 차이에 주목하여, 스웨덴 웁살라에 거주하는 22세에서 81세까지의 피험자 852명(여성 492명, 남성 360명)의 각 가정에서의 수면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달이 차오를 때의 수면은, 달이 이지러질 때에 비해 잠이 덜 들고,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짧아진다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근거로 달의 주기와 수면의 관계를 남녀별로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인간의 수면은 달의 주기 29.53일 사이에 크게 달라지며, 달이 차오르는 시기에는 평균 수면시간이 짧아져 수면의 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달이 차오를 때에는 달이 이지러질 때에 비해 잠이 들 때까지 시간이 걸렸고, 수면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수면은 그다지 달의 주기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달이 사람의 수면에 미치는 영향의 메커니즘 중 하나는, 사람이 통상 취침하는 시간대에 달에 의해 햇빝이 반사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최근의 연구에서는, 남성의 뇌는 여성의 뇌보다 주위의 빛에 반응하기 쉽다고 하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