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는 풀을 베어버려, 천적 인 때까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브란트밭쥐(생쥐, Lasiopodomys brandtii)는, 중국 내몽골 초원에 서식하는 작은 설치류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 본종은 하늘을 나는 천적 인 때까치가 초원에 내려 앉을 떄 이용하는, 키가 큰 풀을 베어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

풀 다발들이 없어짐으로써, 때까치는 사냥하기가 힘들어지고, 그곳에 가까이 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22년 3월 11일자 과학잡지 <Current Biology>에 게재되었다.

 


■ 풀 다발들을 베어 버려 때까치의 발판을 없애버리다

"먹다 먹히다"의 관계성은, 약육강식의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것. 내몽골 자치구에 있어서의 생쥐와 때까치도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중국과학아카데미(CAS), 동북사범대(NNU), 엑세터대(UE 영국), 플로리다대(UF 미국) 공동연구에서, 생쥐는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사 결과, 생쥐는 떄까치가 가까이 있으면, 풀밭에 흩어져 있는 키 큰 풀 뭉치를 베어 없애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풀 다발은 줄기가 튼튼해서 식용에 적합하지 않았고, 생쥐도 이것을 먹을 목적으로 베지는 않았다는...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풀을 베고 있었던 것으로, 관찰을 계속했더니 이러한 관계성이 밝혀졌다는....

 


위 이미지와 같이, 생쥐가 풀 뭉치를 줄이면, 때까치에 의한 포식 위험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때까치는 쥐에게는 천적이 되는 사나운 포식자이지만, 아주 작은 새이다.



그래서, 때까치는 줄기가 단단한 키가 큰 풀 등을 전초기지로 삼아서, 지상의 사냥감을 포획, 감시하는 장소로 사용.

엑세터 대학의 다크 샌더스 씨는 "풀 뭉치의 양이 극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때까치가 그 영역에서의 사냥이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 그 때문에 "먹는 것도 아닌 풀을 베는 행동은, 생쥐에게는 엄청난 에너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습니다"라고 코멘트.

■ 떄까치가 오지 않으면 풀베기도 중단

이것과 별도로, 연구팀은, 특정의 영역에 네트를 치고, 때까치를 인위적으로 멀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랬더니 떄까치가 머리위로 오지않자, 생쥐도 풀 베기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샌더스 씨는....

"우리는 환경 변화에 대한 동물들의 능력을 부당하게 과소평가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쥐들은 포식자가 사라짐에 따라, 자신들이 행했던 행동을 유연하게 변화시켰죠"

본 연구의 성과는, 야생동물이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하는 것을 재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그와 동시에 먹이사슬 속의 단 하나의 종의 상실조차도, 그 서식지에 예기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NNU의 연구자는 "이번 발견은, 초원지에 있어서의 생쥐의 관리에도 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

키 큰 풀다발을 인위적으로 심거나 유지하면, 콩과 작물을 훼손하는 쥐들을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