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개최된 올림픽은 그 거의 모든 것이, 어떤 형태로든 논쟁을 불러 일으켜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막하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만큼 여러모로 논란이 되는 대회는 없을 것이다.
미국 등이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라고 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탄압을 둘러싸고, 많은 나라가 외교 보이콧을 표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전략"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은, 외국인 관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 외, 경기장의 눈 부족이나, 한층 더 심각한 지정학적 문제 등, 문제의 수로 말하면, 이 대회는 "금메달 획득이 확실하다"..
아래에 이 대회에 대해, 기억해야 할 10가지를 꼽았는데...
1. 왜 중국에서 개최?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에 출마한 도시 중 최종 후보로 남은 곳은 베이징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이 밖에 출마했던 유럽의 도시들은 개최 비용이 많이 들 것을 우려했고, 여론 조사에서 다수 국민의 반대 등을 이유로 사퇴했었다.
2. 베이징엔 눈이 없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야외 경기가 모두 인공눈 위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 인공강설기 제조업체인 테크노알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이 회사에 약 56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약 250만 입방미터의 눈을 내리게 할 계획이다. 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개 동을 채우는 양이라고 한다.
3. 호흡곤란 가능성도?
중국 정부는 1월말, 위험한 스모그가 하늘을 가리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4. 중국은 개최 비용을 공표하기 싫어?
중국은 이번 올림픽 개최 비용을 과거 동계올림픽의 상당 부분과 비슷한 39억 달러 정도로 발표했다. 하지만, 얼마 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는 385억 달러 이상이 들 가능성이 있다고...예산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5. 출전 선수들에겐 아쉬운 대회
올림픽이라면 출전 선수들에게는 즉석에서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대책 때문에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대폭 제한돼 있다.
6.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전략" 계속 진행중
불과 2주일 정도 전의 시점에서, 중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록다운(도시 봉쇄)의 대상이 되고 있던 것은, 약 2000만명.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록다운은 "매우 유효한 조치"이며, 중국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는, 1년 정도 전부터 제로로 되어있다.
7. 이웃 나라는 전투 태세?
오바마 정권 때 주러시아 미국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이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군을 증강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밀접한 파트너가 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푸틴(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내 시각이 맞다면 외교를 위한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각이 틀리면, 전쟁이 시작될 수도....
8. "메달 획득"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메달에 대해, 그 무게나 성분의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혀져 있으며, 개당 가치는 약 820 달러로 추정된다.
역사적인 메달이 되면, 투자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부자 론 버클 씨는, 2013년 육상의 제시 오언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중 하나를 사상 최고가 인 약 150만 달러에 낙찰 받았다.
9. 컬링 스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선수들이 솔을 들고 빙판을 누비는 컬링은 겨울 올림픽에서 열리는 경기중 가장 색다른 것 중 하나. 그 경기에 사용되는 스톤을 다루는 케이즈 오브 스코틀랜드에 의하면, 스톤의 가격은 1개 당 약 750 달러에 이른다.(상부의 핸들은 별도 요금)
10. 선수는 기부금으로 파견, 선수의 상금은 과세대상?
미국 올림픽 패럴림픽 위원회는, 소득공제 대상으로 되는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한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포상금이나 상금, 스폰서 계약료 등으로 그해 수입이 합계 100만 달러를 넘으면, 과세 대상이 된다.(세율은 37%, 딴 메달 자체 가치는 산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