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앱 지출 200조원, 전년 대비 20% 증가

앱 조사 회사인 App Annie가 1월 1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사람들은 전에 없이 많은 시간을 모바일 앱에 소비했고, 미국인은 깨어 있는 시간의 평균 3분의 1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면서 지난해에도 디지털 이코노미들의 빛나는 해가 됐다.

 


App Annie의 "State of Mobile"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국의 평균 사용자들은 지난해 하루 4.8시간을 모바일 상에서 보냈는데, 이것은 깨어 있는 시간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이용시간은 2019년부터 30%나 증가했다.

가장 이용시간이 길었던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한국 이용자들은 하루에 5시간 이상 모바일을 이용했으며, 멕시코, 인도, 일본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4.1시간을 모바일로 보내고 있었고,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TV 시청시간(하루 평균 3.1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앱 종류별로는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 소셜, 사진, 동영상 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지난해 모바일 이용 시간의 70%를 차지했다.



App Annie에 의하면, 작년은 TikTok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세계의 시장에서의 이용 시간의 성장은 90%에 이르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세계 소비자들이 앱에 쓴 돈은 1700억 달러로 2020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이 중 1160억 달러가 모바일 게임과 일부 고기능 앱에 의한 것이었다고 App Annie 측은 밝혔다.

 


2021년에 1억 달러 이상의 소비자 지출을 창출한 앱은 233개였으며, 그 중 13개 앱의 금액은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하고, 2020년에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앱은 193개였고, 10억 달러를 넘은 것은 8개 뿐이었다.

App Annie 측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도 모바일 생태계는 건전하게 유지됐으며, 2021년 신규 출시된 앱은 200만개, 광고비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50 달러에 이르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