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여 지름길을 찾는지도 모른다

"주인을 놓쳐버린 강아지가 자력으로 집까지 돌아왔다"는 것이 드물지 않은것 처럼, 개는 길을 헤매지 않고 이동하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능력에 대해 지금까지는 "개는 냄새를 따라 이동하고있다"는 설이 주류였지만, 새롭게 "지구의 자기장"을 검지하여 길을 찾고있다는 설이 발표되었다.



이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이라고하면 특이한 능력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철새와 바다 거북 등의 동물은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여 방향이나 위치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류에 대해서도, 2019년에는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 할 수있다"라는 설이 발표되고있다.


또한, 2013년에도 "개가 자기를 감지 할 수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있다. 체코 생명 과학 대학과 독일의 듀스 부르크 에센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 한 논문에서는, 37종 70마리의 개의 대변 1893회와 소변 5562회분의 결과로부터, "지자기의 움직임이 조용한 때, 개는 진북 또는 진남 중 하나를 향해 배설하는 경향이있다"는 것을 발견. 이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개는 자기를 감지 할 수있다"라고 결론 내렸다고한다.





이상과 같이, 개가 자기를 감지 할 수있을 가능성은 지금까지 지적되어 왔지만, 2020년 6월에 새로 발표 된 연구는, "개는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 해 이동에 도움을 받고있다"는 것. 체코 생명 과학 대학의 Katerina Benediktova 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총 10종 27마리의 사냥개에 GPS 센서를 장착, 숲 등에서 자유롭게 산책하고 나서 돌아오게 하는 실험을 총 622회에 걸쳐 실시했다.


실제로 시험에 참가한 폭스 테리어(왼쪽)와 미니어처 닥스 훈트(오른쪽). 목쪽에 GPS 장비와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숲에 고립된 개는, 평균적으로 400미터 정도 걸어 다닌 후, 출발점까지 되돌아왔지만, 돌아올 때의 루트에 대해 특정 경향이 관찰되었다. 622회의 실험 중 399회(59.4%)에서는, 개가 "자신이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행동을 취한 반면, 223회(33.2%)는 "다닌 적이없는 길로 돌아왔다"라는 행동을 취했다. 또한 "중간까지는 왔던 길로 되돌아갔지만, 도중에서 다닌 적이없는 길로 돌아왔다"라는 행동을 한 횟수는 50회(8%)였다는 것.




"다닌 적이없는 길로 돌아왔다"라는 행동을 분석 한 결과, 223회 중 170회(76.2%)에서, "되돌아오기 전에 먼저 남북 축을 따라 20미터 정도 이동한다"라는 행동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행동을 한 경우에는 보다 직접적인 경로로 주인의 곁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었다고한다.



실험에는 개가 간 적이없는 숲과 장소가 매회 선정되었고, 냄새가 도움이되는 바람이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남북 축을 따라 달리는 것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개의 행동에 지구의 자기장과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후각이나 시각 등 다른 요인을 모두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100% 자기를 감지하고 있다고 입증 할 수있는 실험을 설계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