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적지에서, 두사람이 묻혀있거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묻혀있다가 발견되는 예는 종종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4세기~6세기 경에 묻혔던 "Lovers of Modena(모네나의 연인)"이라는 쌍의 유골의 존재가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조사에 의해 시신은 모두 남성이었음이 밝혀졌다.
조사 대상의 "모데나의 연인"은,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근교에서 2009년에 발견 된 2구의 시체. 매장 시기는 4세기에서 6세기 경으로 추정되고, 사체는 의도적으로 손을 잡은 상태에서 묻혀있었다는 것이다.
2명의 시신이 손을 잡거나 포옹한 상태로 매장되어 있었던 예는 고대의 유적지에서 종종 발견되었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견 된 "Lvoers of Valdaro"라고하는 신석기 시대의 유골은, 서로 마주보고 포옹하고 있는듯한 상태로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었다. 이 쌍은 20세 이하의 남녀라고 보여지며, 부싯돌이나 칼 등 부장품과 함께 묻혀있었던 것.
지금까지 발견 된, 손을 잡거나 포옹한 것처럼 보인 2구의 시신은, 다양한 증거로 모두 남녀 쌍이었다고 생각. 한편 "모데나의 연인"의 경우는 시신의 상태가 나쁘고, 유전자 분석에 의한 성별 판별도 불가능해, 뼈 해부학적 방법을 이용하여도 성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다른 예와 마찬가지로) 남녀의 연인 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볼로냐 대학의 연구팀은, 치아 에나멜에 포함 된 아메로게닌 유전자를 이용한 성별 판별 기술로, "모데나의 연인"의 성별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데나의 연인"은 두 사람 모두 남성 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Federico Lugli 씨는 "지금까지 동성의 쌍이 손을 잡고 매장 된 예는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손을 잡고 묻힌 커플이 다수 발견되고 있었지만, 모두 남녀 쌍이었습니다. "모데나의 연인"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수수께끼입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모데나의 연인"의 관계는, 형제나 사촌 같은 친척 일 가능성 외에도, "모데나의 연인"이 발견 된 유적의 유골에 외상이 많고, 분쟁에 휘말린 사람이 많이 매장 된 장소라고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일것이라고 생각된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