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 강식 역전? 닭이 여우를 습격

여우와 닭의 관계는 포식하는 측과 포식당하는 측의 관계이지만, 상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에는 그 입장이 역전되어 버리는 것 같다.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에 있는 농업 학교의 닭장에서 젊은 여우의 사체가 발견 되었다고....


아무래도 닭 집단이 습격하여 살해 한 것으로 보이며, 닭의 부리에 의해 마구 찍혀 여우는 끔찍한 상태였다고 한다.


- 닭 집단이 기다리고 있던 닭장에 갇힌 여우




사건의 발생은 3월 초순, 닭을 잡아먹을려고 여우가 닭장에 몰래 잠입했다. 그런데 이 닭장 문에는 광 센서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가 지면 자동으로 닫히도록 되어있었다.


닭장에 갇힌 여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잡혀 먹을까봐 대흥분 상태의 닭들이었다.



- 도망갈 수 없게 된 여우를 본능에 따라 부리로 공격


다음날 아침, 닭들의 모습을 보려고 닭장에 간 농업 학교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닭장 구석에 떡 실신된 여우 사체가 있었던 것이다.




농업 학교의 책임자 파스칼 다니엘 씨는...


"닭장 구석에 여우의 사체가 있었다. 닭의 무리는 본능에 따라 부리로 여우를 공격 한 것이다" 라고 코멘트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유기농 농장에서는 닭을 방목하고 있고, 낮에는 닭장 문이 열린 상태로 되어있다는 것.


닭들은 알을 낳을 때를 제외하고는, 낮에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고 있다고.


덧붙여서, 이 닭장에는 무려 6000마리의 닭이 있었다고하고, 젊은 여우 1마리와 닭 6000마리의 대결에서는.....닭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