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격렬한 소리를 내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의 박력은 무섭기도 하지만, 끌리는 면도 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을 옆에서 구경하는 것은 절대로 그만두어야 한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있더라도, 기이한 역류 현상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역류 현상(백드래프트, backdraft)은 일산화탄소 가스가 쌓인 건물의 창문이나 문을 여는 것으로, 단숨에 산소가 흡입되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 무서움을 알 수있는 실험 영상이 공개되었다.
우선 건물을 일산화탄소가 가득한 상태가 되도록 불꽃을 피우고, 모든 창문과 문을 닫는다.
충분히 일산화탄소가 쌓인 상태가되면, 물을 오픈...잠시후 화악~~마치 가운데에서 대포가 발사되는 것과같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방향에 따라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까지 불똥이 튈수 있다는 것. 화재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가급적 화재 현장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로 1991년에 미국에서 공개 된 영화 "백드래프트"는, 역류 현상을 이용하여 의원의 목숨을 노린 연속 폭파 방화 살인 사건을 소재로 그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