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뱀 발견 시스템이 선천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뱀 공포증은 고칠 수 있나?


그 중에는 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뱀을 보면 몸이 움찔거리고 뒷걸음질 할 것이다. 비록 그것이 위험한 독사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인류학자 Lynne Isbell 씨는, 단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특성으로 "뱀 탐지 이론"을 주창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뱀을 본 적이 없는 원숭이에게 서 뱀을 빨리 찾거나, 독사가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영장류의 시각이 떨어지는 것 등에 주목. 영장류는 뱀을 찾기 위해 시각 피질을 크게하고, 그 결과로 뇌도 크게 진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영장류의 일종 인 인간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최근 일본 나고야 대학 대학원 정보 과학 연구과의 노부유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뱀의 위장을 구별하는 인간의 시각 시스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분명히 인류는 모습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뱀을 조기에 발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밝혔다고 하는데...



연구에서는 뱀, 고양이, 새, 물고기의 사진을 준비하고, 평균 휘도와 콘트라스트, 공간 주파수 등은 유지하면서 5%씩 노이즈를 포함시키면서 서서히 나빠지는 환경을 설정한다. 대학, 대학원생 남녀의 조사 대상자에 가장 보기 힘든 95%의 노이즈가 들어간 사진에서, 각 동물을 보여줬더니 높은 노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뱀을 구별 할 수 있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새와 물고기 등은 꽤 노이즈가 포함되면 거의 구별을 못했다는...



지금까지도 이 연구실은 3세 어린이가 많은 사진 중에서, 뱀의 사진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인간은 뱀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밝혀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 나뭇잎과 돌의 색깔과 비슷한 뱀이 비록 위장을 잘하고 분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을 금방 간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조상의 주된 약탈자는 뱀이었다. 따라서 뇌에서는 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상 베개가 발달하여 대뇌 피질을 통하지 않고, 침착 처리를 담당하는 "편도체"에 직접 정보를 전하고, 즉시 도망갈 수 있는 반응을 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를 더욱 뒷받침하게 된 모양이다. 그리고 인간은 뱀을 즉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시각 시스템을 진화시켜왔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아직 조사는 초기 단계로, 향후 어떤 신경기구가 효율적으로 뱀 발견에 적용하는지도 포함한 상세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은 뱀을 위험한 동물과 구별하여 대응할 수 있는 특성이 구비되어 있다고 하는것에...왠지 흥미롭고 재미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