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최초로 도입된 "VAR"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

2018년 6월 14일에 개막 한 4년에 한 번의 축구 제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새롭게 도입 된 "비디어 어시스턴트 심판(VAR)"은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플레이로 심판의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심판과 달리, 별실에 마련된 모니터로 경기를 모니터링하고 주심에게 통보함으로써 심각한 오심을 막으려는 것이 VAR의 역할로, VAR이 판결을 내리는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주심에게 참고가 되는 의견으로 취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VAR의 지시를 받아, 주심이 해당 장면을 피치 옆에 있는 모니터로 확인하고, 다시 판정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므로, 월드컵 경기 중에도 심판이 모니터를 확인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그런 VAR이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The Economist가 데이터를 섞어 소개하고 있다.




축구는 포르투갈어로 "교활"을 의미하는 "말리시아"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심판에게 들키지 않도록 행하는 파울"이나 "시뮬레이션 행위", "상대 선수를 도발하여 파울이나 실수를 유도하는 행위"등의 "교활한 플레이"가 경기를 유리하게 진행 시키는데 있어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판을 속이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도입 된 것이 VAR이다. VAR이 월드컵에서 도입 된 것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처음으로 기념할만한 "월드컵에서 처음 VAR에 의해 주어진 PK"는 프랑스와 호주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물론 월드컵 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 기타 여러 축구 리그에서 시험적으로 운용되어왔었던 VAR. 그러나 실제로 월드컵에서 운용해본 결과, VAR 때문에 경기가 몇번이나 중단되었고,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앨런 시어러 씨는 "VAR은 완벽하지만, 전혀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언급하는 등 여러가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 또한 VAR을 사용해도 심판은 오심을 반복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이며, 국내 리그에서 VAR 테스트를 실시한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관계자는 "VAR이 아직 여러 파울을 간과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스템의 도입으로 "오심을 80%나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국제 축구 평의회는 VAR을 사용하여 행해진 판정 중 오심은 불과 1.1%뿐인 반면, VAR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판정의 7%가 오심이 되었다는 데이터를 밝히고 있다.




또한, VAR이 경기를 중단 해 버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VAR로 주심이 영상 확인을 위해 경기를 중지하는 시간은 "경기 시간의 단 1%"인 반면, 세트 플레이를 위해 경기를 중지하는 시간은 "경기 시간의 28%에 달한다"라는 데이터를 인용, VAR로 경기 중단 시간은 사소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 이미지는 VAR을 도입 한 축구 리그(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미국, 호주, 한국)에서 경기당 평균 PK 횟수를 보여준다. 하늘색 막대가 VAR 도입 이전 숫자, 오렌지색 막대는 VAR 도입 후의 숫자. VAR의 도입에 의해 월드컵에서는 PK 판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각국 리그의 데이터는 일제히 종전대로의 수치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미지 하단의 그래프는 "홈 팀이 PK를 얻는 비율"을 보여준다.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 지기 쉬운 축구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VAR의 도입으로 홈 팀에 유리한 PK의 수가 줄었다는 것을 알 수있고, 6개국의 데이터를 모두 합치면,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볼 수 없게되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