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의 차세대 iPhone은 인도와 중국이 타겟?

2018년에 등장하는 iPhone은 3종류가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 중 가장 큰 크기의 차세대 iPhone은 6.5인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iPhone 8 Plus가 5.5인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큰 "패블릿" 크기가 되지만, 왜 Apple은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를 목표로 하는걸까?



- 2배 가까이 대형화 한 iPhone


Bloomberg에 따르면, Apple이 iPhone의 크기를 크게하는 것은,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Apple은 중국에서 점유율이 5위, 인도에 이르러서는 전체 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지금의 형편이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Apple이 강구하고 있는 것은 1)디스플레이를 대형화하고 2)가격을 낮추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 이 매체의 견해이다.




언뜻 보면,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가격 인하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iPhone X는 유기 EL(OLED) 디스플레이이지만, 비슷한 디자인을 액정 디스플레이(LCD)에서도, 이미 기술적으로 재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LCD를 사용할 수 있게되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



6.5인치라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좀 벅차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초대 iPhone을 출시 했을 때, 3.5인치(약 8.9센티미터)이야말로 손에 딱맞는 이상적인 사이즈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초대 iPhone의 발매로부터 11년 가까이 지난 지금, iPhone의 크기는 6.5인치(약 10.6cm)까지 대형화되고 있다.


- iPad와의 차별?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대형 디스플레이가 선호되는, 그리고 Apple이 생각하는 이유로 Bloomberg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태블릿과의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한다. 단 하나만의 장치가 집에 있다고 가정하면, 더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채팅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등 디스플레이가 크면 모든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 현지 업체 OPPO와 Vivo는 6인치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샤오미에 이르러서는 6.4인치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최근 Android가 iPad의 라인업을 iPad Pro로 일원화하려는 경향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즉, 만일 6.5인치 iPhone이 등장했다고하면, 7.9인치 iPad mini를 누가 갖고 싶어하겠느냐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