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2명이 치매 연구에 투자하는 이유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자선 사업가 인 빌 게이츠는 11월 13일, 치매 연구 기금(Dementia Discovery Fund)에 사재 5000만 달러를 투자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년 전에 설립 된 이 기금은 알츠하이머 형 치매나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기타 질병의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 소프트의 또 다른 창업자 인 폴 앨런도 15년 전에, 1억 달러를 투입해 알츠하이머 형 치매 연구 기관 "앨런 뇌 과학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Brain Science)"를 설립했었다. 알츠하이머 형 치매 연구에 대한 두 사람의 지원 방식이 다르지만, 이 질병이 인간을 "파괴" 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 한 경험은,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


알츠하이머 형 치매를 앓았었던 앨런의 어머니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앨런은 지금까지 어머니의 질병을 통해 신경 퇴행성 질환의 치료법 확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대해 반복적으로 말했다. 게이츠 또한 친족에 치매를 앓는 남성이 여러명 있는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지성을 빼앗겨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자신은 그 사람에 무엇하나 해줄 수 없는 일의 무서움을 알고있다"고 적고있다.


알츠하이머 형 치매 치료제 개발에 힘써 온 제약 회사의 노력은 지금까지 실패로 끝났다. 1년 정도 전에 신약 "소라네즈맙(solanezumab)"이라는 제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한 미국 일라이 릴리가 유효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발표.




■ 새로운 접근이 필요


소라네즈맙을 비롯해 개발이 진행되어왔었던 신약의 대부분은, 모두 아밀로이드 반의 형성이 알츠하이머 형 치매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형성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하지만 게이츠와 앨런은 모두 이 질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밀로이드 반의 형성 이외의 측면으로 눈을 돌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치매 연구 기금은 지금까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신생 기업 7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모두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한 개발을 목표로하는 기업이다. 게이츠는 회사에 대해 "주류"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중시되어 온 아밀로이드 반이나 기타 생각할 수있는 원인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하는 제약 회사의 노력을 보완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외 앨런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연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알츠하이머 형 치매 수수께끼의 해명에 임하는 5개의 연구팀에 총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앨런 뇌 과학 연구소를 설립 이후에도 인간의 두뇌와 그 기능 부전에 관한 연구를 위해 추가로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게이츠는 이전, 학자 및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논의 해 온 것을 통해, 알츠하이머 형 치매에 대한 발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증진과 새로운 연구에 대한 투자 이외에 다음의 3가지 분야에서 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것은 "조기 진단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을 향상", "환자의 임상 시험 참여를 촉진하기", "전혀 다른 연구로 얻어진 데이터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여 획기적인 치료법을 쉽게 식별하는 것"의 3가지다.


게이츠는 빌 & 멀린 게이츠 재단을 통해, 백신 접종이나 치료로 쉽게 고칠 질병에 시달려 온 세계의 사람들을 도와왔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형 치매 치료제 개발은 그러한 과거의 도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며, 문제의 해결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 게이츠는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