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희롱 문제의 부상에 따라,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해고를 선고받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금전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 같다.
이번 드라마의 출연 정지로, 그는 최대 650만 달러의 출연료를 잃게된다. 포브스의 "가장 수입이 많은 TV 배우"의 랭킹에서 단골 이었던 스페이시는, 지난해 1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었다.
소동의 발단은, 배우 안소리 랩이 14세 무렵에 스페이시(당시 26세)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발 한 것이다. 스페이시는 사과하는 동시에 게이 임을 커밍 아웃 하면서 스리 슬쩍 덮을려고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 후,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고발이 잇따라,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미래에 대해 시즌 6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발표.
스페이시는 단순한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하우스 오브 카드"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를 맡고있었다. 1회당 그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50만 달러에 달하는데, 13 에피소드로 짜여져 있었으니....이런일이 터지지 않았다면 650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들과 넷플릭스가 주고받는 계약은 "출연자가 윤리적 문제로 인해 작품에 데미지를 주었을 경우, 출연료가 감액된다"고 규정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출연료 중 상당 금액을 계약금으로 받고 있으며, 제작자 측은 이미 지불 한 출연료를 다시 반환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스페이시는 유명 배우가 온라인에서 연기 지도를 실시하는 E 러닝 강좌 "MasterClass"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도 해고되었다. MasterClass는 스페이시에 계약금으로 1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앞으로 그가 벌어들일 수 있었던 "온라인 교육 매출의 30%"는 받을 수 없게된다. MasterClass는 수강생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가입 비용은 1인당 90 달러이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조사 회사 Symphony Advanced Media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4의 1화 당 평균 시청자 수를 567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소동에 의해 넷플릭스가 입는 경제적 타격은 상당한 것이지만, 2017년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18년에는 80억 달러의 예산을 계획 중이어서 회사의 기둥을 뒤흔들만한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비인기로 끝난 드라마 "The Get Down"의 제작에 넷플릭스는 1억 2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되었지만, 넷플릭스의 운영에 지장은 없다. 가장 비참한 현실에 놓인 것은 스페이시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