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오르고 있다. 즉, 필리핀에서는 최근 3개월 정도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은 요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주식 시장은 대통령이 일부 국민의 신뢰를 잃고도 그것을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필리핀의 뉴스 사이트 인콰이어러 닷 컴(inquirer.net)이 9월말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화 조사시(6월) 66%에서 48%로 대폭 하락했다. 한편, 필리핀의 주요 주가 지수 PSEi는 지난 3개월 동안 8% 상승하고 있다는..
- "착안점"이 변화
주가가 오르고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주식 시장은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테르테의 경제 정책의 키잡이는 잘 굴러가고 있다. 올해 6월에 세계 은행이 발표 한 보고서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필리핀 경제 성장률은 올해 세계 10위가되는 6.5~7.5%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경제가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수출도 호조다. 올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48억 1000만 달러를 기록.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이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러한 호조는 필리핀 경제와 두테르테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대통령은 안정적 인 거시 경제 환경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과 부채 대 GDP 비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국내 수요의 건강한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되고 있다.
두테르테의 지지율 급락에 대한 주식 시장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해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통령이 태도를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는 1개월에 7.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분명히, 지정학적인 문제보다 필리핀 경제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옮기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현재 국내에서 계속 정치적 혼란이 있는 반면에, 활기를 유지하는 필리핀 경제 현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 불안 요소는 남아
그러나 필리핀 경제에 큰 문제는, 최근 발표 된 세계 경제 포럼(WEF)의 보고서에서도 지적된 바와같이 여전히 없어지지 않는 부패이다.
이 문제는 필리핀 경제의 미래에 있어, 큰 우려 사항이다. 부패와 정치적 억압은, 과거에도 경제 성장을 희생 해왔다. 이 문제를 제어불능 상태로 그대로 방치하면 앞으로도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