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지 않으면 안되는....민감한 호칭들.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것들은 자신에게도 듣기 싫은 것". 인디언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아메리칸 인디언이라고 해야 한다는 등.
세상에는 이러한 호칭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다.
1. Corea와 Korea?
이거 어디서 본 적은 있는데....원래는 고려라고해서 Corea라고 하다가 Korea로 되었다는...뭐 어렴풋이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여기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 한가지...일본의 모략에 의해 C가 K로 되었다?
처음으로 유럽 공식 문서에 조선이 등장한 시기는 13세기 때로, 이 때는 "Caule"로 표기되었다. "고려"로 읽은 것. 그 후 19세기까지 "Corea"와 "Korea"가 함께 사용되었지만, 20세기에 들어서 "Korea"로 통일.
서울대 학자에 따르면, 계기가 된 것은 1908년 올림픽에서 일본이 이름의 개악을 도모 한 것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개회식에서 일본(J로 시작)이 조선(C로 시작) 이후에 등장하는 것이 기분 나쁘다고 해서 K로 바꿔버리고 일본 뒤에 나오도록 했다는 설.
사실인지 아닌지는....좀 더 확실한 뭔가가 나와봐야~
2. 이누이트 vs 에스키모
"에스키모라는 말이 차별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누이트로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에스키모"라는 말은 정작 원주민뿐 아니라 캐나다인에게도 모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캐나다 군의 에스터 워루키 상병은 상관으로부터...."이 자식아, 지금 그만두고 집에 돌아가, 에스키모 인들처럼 살아"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너무나도 굴욕적으로 느껴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라고....
어쨌든, "이누이트"로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원주민의 한 부족의 유픽 사람들은, "우리는 이누이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누이트=인간"이라는 뜻은 유명하지만, 유픽 어로는 이누이트 등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고, "유픽=이인간"이다. 그래서 원주민을 통틀어 "이누이트"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당하게 되어버리는...
또한 "에스키모"라는 말은 평원 크리족의 말로는 "날고기를 먹는 놈들"이라는 모욕을 포함한 의미로 유명하지만, 사실 동음으로 "그는 눈 신발을 신는"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사실 이쪽이 더 맞지 않을까?라는 설도 있다.
만약 이것이 옳다면, 원주민을 전체적으로 "에스키모"라고 읽는 것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데..
3. 히스패닉 vs 라티노
라티노는 차별?
"히스패닉"과 "라티노"는 엄밀히 따지면 다르다.
우선 "라티노"는 정확히 말하면, "라티노 아메리카노"로서, 미국 땅에 거주하는 라틴계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옛날에는 플로리다는 스페인 영토였고, 루이지애나는 프랑스 영토였기 때문에, 거기 사람들을 라티노라고 했다. 한편 "히스패닉"는 "스페인에 속한 사람"과 같은 의미로, 이베리아 반도 출신자를 말한다.
다만 현재는 특히 구별없이 뒤죽박죽 되어있으며, 양쪽 모두 싹둑잘라 "스페인언어를 뿌리로 둔 사람"을 말한다. 스페인어계로서는 히스패닉 보다 "라티노" 쪽이 어감으로는 좋은 것 같지만, "히스패닉" 쪽을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4. 슬라브
Slav=Slave(노예)?
러시아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과 발칸 슬라브계 민족이 많이 존재한다. 단, 이 슬라브라는 말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고, 아직도 논쟁중에 있다.
- Slovo=Word 설
고대 슬라브는 인간을 "언어를 구사하는 놈들"과 "말하지 않는 녀셕"의 2종류로 구별하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대화가 통한다,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슬라브는 게르만족을 nemec, 즉 "침묵"이라고 불러 구별했고, 자신의 것을 Slovo, 즉 "말씀"이라고 불렀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 Slava=Glory 설
말그대로이지만, 자신의 것을 영광스러운 민족으로 "Slava"라고 불렀다는 설.
"슬라브=영광" 설은 러시아의 민족주의에는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 Sclavus=Slave 설
많은 슬라브족이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설이 "노예"설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노예를 "Doulos", 고대 로마인들은 노예를 "Servus"라고 불렀다. 비잔틴 시대가 되면서부터, 그리스 상인이 슬라브족의 전쟁 포도 등을 구매하여 노예로 지중해 연안에서 대대적으로 팔아치우게되었다. 이 노예로 끌여왔던 슬라브 사람들을 가리켜 "Sklavos"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각국의 언어로 변해 중세 라틴어로 "Sclavus", 고대 프랑스어로 "Esclave", 영어로 "Slave"가 노예를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5. 양키
양키라는 말은...출처가 분명하지 않다.
더 이상 사어이지만, 옛날에는 불량한 것을 "양키"라고 불렀다.
"품행이 나쁜 미국인 같은 놈들"="양키"로, 안보 전쟁이나 베트남 반전 운동으로 반미 감정이 뿌리깊은 시절의 잔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이 "양키"라는 말의 어원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양키"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독립 전쟁의 시대에 외국인이 미국인을 총칭하여 "양키들"이라고 시작한 것이 처음이다. 당시의 민요 "양키 두들"은 독립 전쟁의 시대에 식민지 군인에 의해 불려졌지만, 원래 미국인의 시골 사람을 조롱하는 가사였다.
또한 가장 유명한 네덜란드 사람 설로 당시 자주 사용했었던 이름 "Jan"에, 치즈만 먹는 놈이라는 의미의 "Kees"를 더한 조어라는 설. 또한 네덜란드 상인이 미국인 선장을 "시끄러운 놈=yankers"라고 부른 것이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아메리칸 인디언 발상 설의 것도 있고, "영국에서 온 뱀들"이라는 뜻의 "Yankwako"가 기원이라고도 한다.
어찌되었든지....좋은 의미는 아닌게 확실하다.
6. Woman
Woman이 차별 용어?
이것은 20세기에 들어서 페미니스트 단체가 주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원래 "man"은 인간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man"이라고 말하면, 남자를 의미한다. 그것은 은근히 남성 우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대신에 "womyn"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래 옛날 영어로는 "man"은 "인간"을 의미하고, 특히 남성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대신 남성을 "were", 여성은 "wyfman"이라고 불렀다.
이 "wyfman"이 점점 변화되어, "woman"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남자를 뜻하는 "were"가 잊혀져버려, "man"이 남성을 의미하는 말로...각인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