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춘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건강에 중요하지만, 주말이 되면 밤을 새우거나 교대 근무로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새로운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은 일주일 동안 손목에 장치를 착용하고, 이 장치를 통해 휴식과 활동 리듬을 추적했고, 연구팀은 휴식과 활동 패턴의 일관성, 각각의 피크 시간대, 휴식 기간과 활동 기간의 차이를 조사했다고 한다. 또한, 휴식에는 낮이나 밤의 수면뿐만 아니라, 앉아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하는 행동도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피험자의 생활 리듬을 혈액 샘플에서 얻은 ‘에피제네틱 클록’과 대조했는데, 에피제네틱 클록은 노화에 따라 진행되는 DNA 메틸화 과정을 기반으로 생물학적 연령을 측정한 점수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규칙적으로 예측 가능한 생활 리듬과 생물학적 노화 지연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었던 반면, 활동과 휴식의 전환이 잦고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며 단편적인 사람에게는 생물학적 노화가 빠른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활 리듬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은 여성 및 백인 참가자에게서 두드러졌다고 하고, 또한, 이 연관성은 참가자의 실제 연령·성별·학력·특정 건강 상태 등 기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는 휴식과 활동 리듬이 성인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나타내는 유용한 지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에서 입증된다면, 이러한 리듬은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는 개입의 잠재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번 연구는 일시적인 생활 리듬과 생물학적 연령을 추출한 것에 불과하며, 피험자를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추적해 생활 리듬이 지속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활 리듬과 생물학적 연령이 어떤 요인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도 생활 리듬의 혼란과 염증 증가, 뇌 위축 등의 문제가 연관되어 있음이 시사되었으며, 이번 연구 결과도 이와 일치하고 있다.

과학 분야 매체인 ScienceAlert는 “타고난 자연스러운 생활 습관을 따르는 것은 보통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생활 리듬과 노화의 관계를 분석하는 다음 단계는 연구 참여자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 조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