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암 예방 성분 "설포라판"은 뇌졸중도 막는다?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새싹 등 유채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설포라판은, 암 예방이나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고,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이 새롭게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 성분 중 하나인 혈소판은, 상처를 막고 지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혈소판이 막혀 혈류를 완전히 차단하는 위험한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뇌와 심장 등 생명과 관련된 조직에서 혈전이 형성되면, 조직에 산소를 순환시킬 수 없게 되어 생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브로콜리 등의 유채과 채소에 많이 함유된 설포라판은, 항응고제로서의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암 예방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설포라판을 분자 수준으로 분석하고, PDIA6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동맥과 비슷한 조건에서 혈소판의 응집을 지연시켜, 혈전 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https://www.sciencealert.com/broccolis-anti-cancer-compound-could-have-a-whole-other-health-benefit


연구팀의 류슈 씨는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은, 뇌졸중 환자의 혈전을 파괴하는 약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예방약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분석을 통해, 뇌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 나타나는 뇌졸중이 발병한 긴급을 요하는 환자에게도 설포라판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나타났고, 또 기존 혈전파괴약인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인자(tPA)는 뇌 손상을 막는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약 20%였던 반면, 설포라판과 tPA를 조합하면 그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최대 60%나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류 씨는 "흥미롭게도 혈액을 맑게 하는 약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다"는 부작용이 설포라판을 사용한 실험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보고했다.

 


호주에서는, 매년 5만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생기고, 하루에 약 23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류 씨는 "설포라판을 이용한 뇌졸중 예방의 돌파구는, 생명을 구하는 신약 개발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큰 유익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화합물을 분석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덧붙여,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는 실시되지 않고 있는데, 류 씨는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 뇌졸중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지, 향후 연구에서 검증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