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과 HIV 둘 다 걸렸지만....완화된 사례

캘리포니아주의 암에 특화된 연구 시설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가, HIV와 백혈병에 걸렸던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사람이 HIV와 백혈병 모두에 이환되어 둘 다 완화한 사례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라고 한다.

 


시티 오프 호프가 보고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 데저트 핫 스프링스에 거주하는 폴 에드먼즈 씨의 사례.

에드먼즈 씨는 1988년에 HIV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마치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는 에드먼즈 씨였지만, 1997년부터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의한 치료를 받아, HIV는 검출 불능의 수준까지 억제되었다. 그러나, 항레트로 바이러스약으로는 관해(일시적이건, 영속적이건 자타각적 증상이 감소한 상태)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혈액중의 면역 세포에는 HIV 바이러스의 DNA가 항상 존재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https://www.cityofhope.org/nejm-features-patient-who-achieved-hiv-leukemia-remission


그 후, 에드먼즈씨는 "혈액의 암"으로서 알려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병. 치료의 일환으로 줄기세포를 제공받게 되었다.

시티오브호프에 따르면, 에드먼즈 씨는 줄기세포 제공까지 강도를 낮춘 화학요법을 받은 뒤, 2019년 2월 6일 희귀 유전자 변이인 호모 접합성 CCR5 델타32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수술 이후, 에드먼즈 씨에게 백혈병이나 HIV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이식 수술로부터 5년이 경과한 것으로 백혈병의 관해가 확인되었다.

에드먼즈 씨는 이미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도 받지 않았지만, 이쪽은 마지막으로 치료를 받은 지 3년이 경과했기 때문에, 엄밀히 에드먼즈 씨가 HIV에서 관해했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것은 2년 후인 2026년이 된다고 하지만, 시티 오브 호프는 에드먼즈 씨를 "백혈병과 HIV가 모두 관해한 세계에서 5번째 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시티 오브 호프에 따르면, 에드먼즈 씨의 사례는 백혈병과 HIV가 모두 완화된 사례 중에서도 최고령이며, HIV 감염이 31년에 걸친 것도 과거 4개보다 길었다고 한다.

덧붙여 "HIV 감염으로부터 31년 이상 경과하고 나서 관해"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2022년 여름에 익명의 형태로 보고되고 있는데, 에드먼즈 씨는 "많은 의사와 과학자, 간호사, 치료사분들 덕분에 백혈병과 HIV가 나았습니다. 모든분들에게 감사할 따름 입니다"라고 말한다.